[황치규기자] 독자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해온 한국호스트웨이가 아마존웹서비스와 손을 잡았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자타공인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랭킹 1위다.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로 승부해온 한국호스트웨이가 아마존 클라우드를 팔겠다고 나선 것이다. 보는 시각에 따라 백기투항부터 적과의 동침까지 다양한 의미로 비춰질 수 있는 행보다.
이에 대해 한국호스트웨이는 아마존웹서비스와의 협력과 관련해 싸우기 보다는 협력하는 것이 현실적인 승부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국호스트웨이의 강종호 IDC 운영 담당 이사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점점 커지는 아마존의 영향력을 감안했을때 아마존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국내 업체들에게도 현실적이다”고 말했다.
한국호스트웨이는 아마존과의 협력으로 앞으로 국내에 서버를 두려는 고객들에게는 자체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해외 클라우드를 쓰고 싶은 고객들에게는 아마존을 적극 제안한다는 전략이다. 중대형 고객들이 아마존 클라우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호스트웨이는 아마존 클라우드를 단순히 재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다. 컨설팅과 보안, 그리고 주특기인 매니지드 서비스를 붙여서 판매한다. 매니지드 서비스 계약을 맺으면 24x7x365 전담 엔지니어로부터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강종호 이사는 “아마존 클라우드 가격은 계속 내려가고 있는 만큼 단순히 재판매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자체 기술을 갖고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호스트웨이는 IDC와 클라우드를 모두 이해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아마존과 호스트웨이 인프라를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강조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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